오랜만에 이 카테고리를 찾아왔다.
2022.08.21 - [조니 뎁 & 앰버 허드 루머 검증] - 조니 뎁 팬들이 모금하는 바람에 비공개 재판 문서 공개?! (1)
이번 포스팅은 미루고 있던
위 글에 대한 보충으로,
그 놈의 "돈 내야 볼 수 있음 그 전까진 비공개"와
"모금해서 문서들 열람했다"는 말이 왜 틀린 건지
진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글이다..
(깊은 한숨)
1. 법정 문서 열람 방법
우선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이번 재판 문서를
열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.
사실 이들뿐 아니라,
재판까지 간 다른 미국 민사사건들도 똑같다.
그냥 사건번호를 알면 된다.
예를 들어, 이 둘의 명예훼손 소송
사건번호는: cl-2019-2911
이제 cl-2019-2911를 담당 법정이 속한
페어펙스 카운티의 홈페이지에서 검색한다.
Search Results | Fairfax County
그러면 저 사건번호가 해당하는 문서가 총 881개가 뜬다.
이게 전부 다 조니 뎁 VS 앰버 허드의
2022 미국 명예훼손 소송 관련 법정서류이다.
영어를 읽을 필요도 없이,
그냥 사건 번호만 검색하면 누구든 전부 다운 받을 수 있다는 소리다.
그런데 문제는; 열람은 쉽지만
제목도 뒷부분이 잘려서 다 비슷하고
대체 문서1이 뭘 다루고 있는 건지 이렇게만 봐선 알아볼 수가 없다.
왜냐면 저 결과는 서류가 접수된 순서도, 다뤄진 날짜 순서도 아니라
중구난방으로 이 소송에 관련된 모든 서류가
다 섞인 값이기 때문이다.
심지어 그 문서가 다뤄진 날짜를 모르면,
필요한 문장만 검색하면 '그 문장이 인용된' 문서까지 포함해 이렇게 다량으로 뜬다.
그래서 필자는 저 말도 안 되는 숫자에서
찾고자 하는 단어의 키워드를 바꿔 쳐 가며
원문 자료 찾느라 혼자 개고생을 했다!!! (포효)
2. Andrea Burkhart의 정리
하지만 안드레아는 법정 서기에게 돈을 지불하고 정식으로 사본 발급 요청을 했다.
(다시 말하지만, 누구든 '악의가 없다면'
저 재판 기록은 사본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..)
그 경우엔, "피고의 증언 -> 원고의 반박 ->
피고의 재증언 -> 원고의 재반박" 이런 순으로
요청 서류(=최근에 공개 명령이 떨어져
검색하면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, 그 중
어느 것인진 알아볼 수가 없는 문서!!)만
시간과 재판 순서대로 인쇄된다.
이렇게 예쁘게 말이다.
(물론 정리 및 업로드는 버크하트 변호사가 한 것)
/외/쳐/ 자/본/주/의/!!!!!!!!!!!
그럼 예를 들어보자.
지금 내가 찾으려는 건, 앰버 허드 스탠들이 주장한
"조니 뎁 팬들에게 돈을 지불 받은 Andrea Burkhart 변호사가 대중에게 공개했다"는 바로 그 서류 중 하나이다.
Documents (andreaburkhart.com)
위 사진에서 동그라미 친 저 16번 문서.
이걸 제목만이 아닌 날짜까지 포함해 검색했더니,
이렇게 하나만 나온다...흑흑....
역시 돈이 최고였어
한마디로 안드레아 버크하트 변호사는
비자 대행사와 비슷한 일을 한 것이다.
Ex: 해외 유학 비자는 사실 개인이 신청할 수 있으나
= 페어팩스 주 홈페이지에서 사건 번호 검색
이런 절차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
대행사 직원에게 대신 부탁
= 안드레아 버크하트가 법정 서기에게 연락
*버크하트는 이 일에 대한
수임료를 받진 않았단 차이가 있다.
3. 비교
그렇다면 사건 순서대로 잘 정리된 서류가 나왔단 것 외에도,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.
좌측은 필자가 페어팩스 사이트에서 다이렉트로!! 다운 받은 거고,
우측은 안드레아 버크하트가 본인 웹사이트에 올린 문서이다.
한국 방구석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손가락 까딱해
필자가 구한 문서엔 있는 까맣게 가려진 표시가,
안드레아의 사본에는 없다.
즉 (아마도 발급해준 사람의) 사인이 있느냐, 없느냐의 차이이다.
둘 다 공인된 법정 문서인 것과 내용은 같다.
당신이 하는 방법을 몰랐고, 못한다고 해서,
말을 바꿔가며 우긴다고 말이 되는 건 아니다.
*캡처 및 불펌 금지, 링크 공유 허용
'조니 뎁 & 앰버 허드 루머 검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조니 뎁의 변호사가 협박했단 증인의 진실 (최종 정리) (0) | 2022.09.28 |
---|---|
친구를 이용한 앰버 허드의 언론 플레이 해설2 (0) | 2022.09.27 |
친구를 이용한 앰버 허드의 언론 플레이 해설1 (5) | 2022.09.25 |
더 선의 증인 앰버 허드의 눈치를 본, 조니 뎁 증인 변호사의 미스테리 (2) | 2022.09.23 |
앰버 허드 친구가 더 선에게 받은 반대 심문 현장 (3) | 2022.09.21 |